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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마시기 좋은 파인애플향 고량주 추천 대청관양 어품 후기

by 슈니맘86 2025. 1. 1.

2024년의 마지막 날. 올해 12월은 유독 다사다난하고, 춥고, 슬프고, 마음이 복잡한 한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아이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서 복작복작 보내보고 있습니다.

 

남편도 새해 첫날 어김없이 새벽같이 출근이지만, 2024년의 마지막 날이 조금은 아쉬워 저희가 평소 좋아하는 양꼬치 집에서 배달을 시켜서 짧고 굵게 술 한잔 기울였습니다. 양꼬치엔 칭따오~라지만 김냉에 넣어둔 맥주는 없고, 장식장에 선물 받은 고량주가 있어서 꺼내보았습니다. 고량주는 여태까지 연태구냥만 주구장창 사다 마셨었는데, 오늘은 새로운 고량주 '대청관양'을 리뷰해 봅니다.

 

1. 대청관양 어품 상세정보

  • 제품명 : 대청관양 어품 (大淸官酿 御品)
  • 알콜도수 : 42%
  • 용량 : 500ml
  • 보관방법 : 건조하고 시원한 곳에 보관

대청관양-어품-패키지-병-사진

 

'대청관양'은 청나라 황제가 신하에게 하사하는 술이라는 뜻으로, 큰 전투에서 공을 세우는 등 국가에 공헌한 신하에게 내리는 축하주였다고 합니다. 38도짜리도 있는데, 저는 이번에 42도짜리를 마셔 봤습니다. 병 자체가 연태고량보다 훨씬 고급져서 '이거 이렇게 가볍게 마셔도 되나' 싶었지만, 가격대는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3만 원대입니다. 용량은 500ml이지만, 고량주답게 도수가 42도라서 결코 적은 양이 아닙니다. 패키지에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선물하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2. 대청관양 어품 시음 후기

대청관양-어품-시음-잔-사진

 

고량주 특유의 파인애플향은 다른 제품들과 비슷합니다. 다만, 연태고량(연태구냥)과 비교하자면, 향이 연태고량보다 훨씬 향긋했습니다. 저는 술을 마시기 전에 냄새부터 맡아보는 습관이 있는데요^^;; 연태고량은 파인애플 향에서 '음 향 좋다~'로 끝났다면, 대청관양은 '와! 향긋해!' 정도입니다. 향이 좋아서 연태고량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좋아하실 만한 술로 추천합니다. 물론 도수가 높기 때문에 목이 뜨거운 느낌은 당연히 납니다.ㅋㅋ 그래서 냉장고에 살짝 칠링 해서 마시면 훨씬 목 넘김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대청관양 안주 추천

대청관양-어품-고량주-안주-추천

 

양꼬치, 꿔바로우, 건두부무침. 저희는 이 세 가지와 함께 먹어봤습니다. 중국 술에 중국 음식은 완전 찰떡이지요 :)

그런데, 워낙 향긋해서 해산물이랑 먹어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오마카세 집에서 화이트 와인을 많이 마시는 이유처럼 대청관양의 향긋한 맛이 해산물의 비릿한 냄새를 싹 가시게 해 줄 것입니다. 조금 남겨놓은 것은 냉장고에 칠링해 두었다가 회랑 같이 먹어 봐야겠습니다^^

 

목넘김 좋은 파인애플향 고량주 중에서는 대청관양이 향긋함으로 TOP일 것 같네요! 저처럼 매번 '고량주=연태구냥' 공식처럼 드셨다면, 더 향긋하고 고급진 고량주로 대청관양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